대구 대교구 100주년기념성당 현상설계
위치 : 대구 광역시 수성구
용도 : 종교시설
규모 : 지하2층, 지상2층
설계 : 2010

대구에 천주교가 들어온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당 설계안이다. 남북으로 길게 성당과 교육관이 마당을 형성한다. 성당은 북쪽에 제대를 갖는 V자 형태로 필요에 따라 한쪽 공간은 닫고 다른 한쪽은 열어서 가변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의 동, 서, 북쪽은 벽과 천장이 자연광을 위해 열리는 볼륨이다. 평상시에는 제대쪽으로 항시 빛이 내려오고 동쪽 빛이 들어오는 곳에는 성가대 및 고해소 등의 프로그램을 넣었다. 프로그램과 빛과 구조가 함께 있는 형태다.

서쪽으로는 3차원적으로 형성된 벽을 통해 오후의 자연광이 걸려져 들어온다. 고딕성당의 벽을 보면 이차원적인 벽이 아니라 켜들이 있는 3차원적 벽이다. 현대에 오면서 사라지다시피한 이 3차원의 벽을 복원하고자 수많은 스터디 모형을 만들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간의 변화에 따라 빛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