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Books House
+ 핸드건축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 2,149㎡
준공 : 2005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출판사 열린책들의 사옥인 이 건물은 원래 번역센터동과 사옥동 두 개의 건물로 계획되었으나 사정 상 사옥동만 건축하고 중단된 미완의 작품이다.
'번역'이라는 프로세스가 지닌 결코 만날수 없는 수평의 선들과 멀리 한강과 심학산의 원경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는 사잇공간이 계획의 밑그림이 되었다. 한강으로부터 심학산까지 이어지는 각각의 동은 지속적인 인식과 움직임을 제공하도록 접혀진 벽들로 구성되어있다. 또 그 벽들은 각기 다른 인공적인 지형을 건물의 표피나 내부에 끌어들임으로서 주변과의 연계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번역센터동의 중앙을 통과하는 접혀진 반투명 유리스크린은 내외부의 빛과 움직임을 접힘으로 조율하게 되고, 사옥동에서의 접혀진 콘크리트는 외피를 이루는 구조벽체가 되어 움직임과 경계의 사이를 조율하게 된다. 투명과 불투명의 두 이질적인 물성이 지니는 대조적 경험이 사잇공간들에 건축적 긴장을 주고 있다.